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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이야기/크립토 잡설

일론 머스크가 쏘아올린 개도지 허슬 메타 (What is hustle?)

이번 포스팅은 진지하지 않으며, 잡설에 불과합니다. 투자정보로 활용할 가치가 없으며, 재미로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일론 머스크에의해서 도지코인은 하늘과 땅을 왔다갔다하고 있습니다. 몇일전에는 테슬라에서 비트코인 결제를 받지 않겠다고, 기존의 발언을 번복하면서, 코인시장의 흐름까지 번복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지코인은 여전히 인기가 사그라 들지 않습니다.

 

 

허슬(Hustle)에 대한 고찰

일론 머스크는 최근 SNL에 출연해서, 도지코인에 관해서 몇가지 농담을 던졌습니다. 그중에 가장 임팩트가 컸던것은 바로 "It's hustle"

 

SNL 내용을 보면, 상대방에 도지코인이 무엇이냐고 질문합니다. 일론 머스크는 암호화폐와 도지코인에 대한 기본개념을 설명하지만, 상대방은 이해하지 못하고, 재차 같은 질문을 합니다.

 

결국 그것은 "Hustle"이냐?

 

그래 "Hustle"이다. 라고 받아치고 끝내버립니다.

 

국내기사에서는 이 단어를 "사기"로 번역했습니다. 허슬이라는 단어를 단순히 사기로 번역하는게 과연 맞을 까요? 여기서 기자들의 언어수준은 사실 그리 높지 않다는게 느껴집니다. 차라리 그냥 영문 단어 "huslte" 그 자체를 기사에 쓰는게 나을지도 모릅니다.

 

Hustle이란 단어가 단순히 "사기"로 해석할 수 있을까요? 이 단어는 뜻이 모호하고 쓰임새에 따라서 의미가 많이 바뀝니다. (기레기들 영어공부 다시 했으면 좋겠네)

 

가장 많이 검색해보는 네이버 사전입니다.

 

 

사취하기 위한 음모, 사기행위 또는 속임수라고 되어있죠. 아마 기자는 그냥 네이버 검색해서, 기사 제목쓴게 아닐까 의심스럽습니다. 저 뜻이 틀린것은 아니지만, 저것은 용례는 그냥 일부일 뿐입니다. 아래에 보면 호텔용어사전이라고 되어있죠. 실제로 호텔 카지노에서만 쓰이는 용어는 아닙니다. 

 

 

구글에서 단순번역 내용도 살펴보겠습니다. 여러가지 뜻이 있습니다. 

 

아래는 캠브릿지 영영 사전입니다. "누군가가 빨리 움직이도록 밀거나 당기는 것" 즉 어떤행위를 하도록 재촉하거나 압력을 가하는 행위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여러 사전에서 공통되게 표현되는 풀이입니다.

 또 다른 뜻으로, 사전에는 잘 풀어 놓지 않은 것으로, 돈을 버는 행위를 뜻하기도 합니다. 단순히 돈을 번다는 뜻이 아니라, 돈을 어떻게 벌어들이느냐도 내포하고 있습니다. 한국어로는 한단어로 표현되기 어렵습니다. "아주 열심히", "치열하게", "온갖 더러운 방법, 부정한 방법, 불법적인 방법 등을 동원해서", 굳이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벌어 들이다"라고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마저도 풀어내기에는 뭔가 부족한 느낌입니다. 

 

 허슬이라는 단어는 미국의 음악이나 영화 각종 미디어를 접하면서, 자연스럽게 의미를 파악할 수 밖에 없습니다. 사실 사전에 있는 풀이로 이해하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그냥 허슬은 허슬로 받아들이는게 편합니다.

 

허슬이라는 단어를 해석하려하는 것보다, 지금의 상황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냥 그 자체로써 의미를 파악하고 넘겨야합니다. 

 

 

 따라서 도지가 허슬이다. 라는 것이 곧 사기라고 해석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현재 도지의 상황을 보면, 유명인의 말한마디에 엎치락 뒤치락하고, 누구에게는 돈이 되고, 누구는 돈을 잃기도 합니다. 수 많은 사람을 웃고 울게 만들고 있습니다. 정말 말그대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누군가에게 돈을 가져다주는 코인입니다. 그것을 한 단어로 비꼬기 좋은 표현이 "허슬"입니다. 결국 그게 사기 아니냐?라고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영단어를 그렇게 1:1매칭해서 직역하는 습관은 옳지 않습니다. 정말이지 도지코인은 허슬이라는 표현이 딱 맞습니다.

 

개인적인 견해로는, 일론 머스크가 도지는 스캠이라고 뜻으로 말한것이 아니라, 이 상황을 그냥 자조적인 뜻으로 허슬이란 말로 끝내버린것으로 생각합니다. 허슬이란 단어가 참으로 해석하기 나름, 쓰기나름이죠. 

 

다시 말하지만, 일론 머스크가 도지코인은 사기다 라고 극단적인 해석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냥 단순한 농담정도로 받아들여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어로 예를 드면 "쩐다"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너 "xx 개쩐다" 이게 욕이될 수도 있고, 칭찬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쩐다"라는 표현을 뜻풀이 할필요가 있을까요? 이것을 외국인한테 영어로 설명한다면 과연 설명이 일관될 수 있을까요? 허슬이 바로 그런 단어입니다. 

 

 

머스크는 도지코인을 버렸을까?

머스크가 도지코인을 허슬이라고 했습니다. 그냥 사실일 뿐입니다. 앞서 말한대로 허슬은 허슬이죠. 수 많은 개미들이 뛰어들어 돈벌려고하는 그 판을 한단어로 "허슬"이라는 것입니다. 머스크가 개미들의 꼴을 비웃기라도 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일론 머스크가 도지코인을 정말로 "사기다, 쓰레기다" 라고 생각했을까요? 마치 사람들의 마음을 알고 있었다는 듯이 또 장난을 칩니다. 

 

5월 11일 "테슬라가 도지코인을 받아주기를 원하냐?" 라는 질문으로 찬반투표를 합니다. 마치 테슬라가 도지코인을 받아주기라도 할 듯이 말입니다. 받아준다고 한적도 없는데, 도지는 소폭 상승합니다.

78%나 달하는 압도적인 찬성 투표율을 얻었습니다. 과연 정말 테슬라 자동차를 구매할 사람들이라서 찬성을 했을까요? 최소 도지를 구매했떤사람들은 전부 YES에 투표했을 것입니다. 내가 테슬라 예비 오너면, 과연 도지로 운좋게 폭리를 취한사람들과 같은 자동차를 구매한다는게 기분좋은 일은 아닐겁니다. 내가 호구된 느낌일것입니다. 그냥 재미로 YES를 누른사람도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5월13일 일론 머스크는 비트코인 채굴과 환경문제를 핑계로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를 번복했습니다. 그 여파로 비트코인은 큰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대충 비트코인 안받겠다는 내용 (A ~)

7천만원을 겨우 터치하면서 서서히 회복되던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비트코인은 6천만원 초반대까지 하락하면서 전체적으로 시장이 위축되었습니다.

 

머스크는 신이 난듯 오늘자 새로 트윗합니다.

 

 

일론 : 분명히 저는 암호화폐를 강력하게 믿고 있다. 하지만 화석연료, 특히 석탄 사용이 늘어나도록 할 수는 없다.
일론 : 시스템 트랜잭션 효율을 개선하기 위해 도지 개발자와 협력중입니다. 잠재적으로 유망합니다(도지가).

봉이 김선달이 환생해서 머스크가 되었나 봅니다. 

 

 또 다시 머스크가 도지는 허슬이라고 한것을 되새겨 보면, 그 단어의 선택은 천재적이라 생각합니다. 해석하는 사람에 따라서 다르게 받아들여질것이고, 대부분 그것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일 것까지 계산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허슬의 의미가 무엇이라고 해명한적도 없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테슬라에서 도지를 활용한 결제를 허용할 것처럼 보여주기도 하고, 도지가 유망하다는 듯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나 일론 머스크(51) / 전남 영광

일론 머스크는 도지에 대한 마음은 진심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시장을 자기마음대로 주물러서, 테슬라의 경영위기를 임기응변식으로 헤쳐나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암호화폐시장의 미래는 그냥 일론 머스크를 배제하고 바라보는것이 훨씬 편하고, 옳을 지도 모릅니다. 그의 말 한마디에 휘둘려서, 투자의 방향성을 잃고 휘둘릴 필요는 전혀없습니다. 일론 머스크라는 큰 변수로 단기적인 투자관점은 흔들릴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봤을 때 목적지는 똑같을 것입니다.